| 제목 | ‘정비수가’ 공방전 올해도 계속되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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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성자 | 관리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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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비.손보업계 별다른 진전없이 소모전 양상 자동차정비수가를 둘러싼 자동차정비업계와 손해보험업계의 갈등이 장기화될 조짐을 보이고 있다. 관련 업계에 따르면, 정비업계가 ‘수리비 직접청구’라는 실력행사에 돌입한지 2개월이 경과하고 있지만 별다른 협상시도는 없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양 업계는 아직까지도 양보할 기미가 보이지 않고 있어 지난해 하반기부터 이어져 온 ‘줄다리기 싸움’은 자칫 소모전으로 전개될 가능성도 없지 않다. 특히 인천정비사업조합 등 일부 조합들이 지난해 대비 3% 정도 인상한 금액을 수용하고 재계약에 들어간 상태여서 재계약을 거부하고 있는 서울정비조합 등에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된다. 이와 관련 정병걸 서울정비조합 이사장은 “일부 조합들이 물가인상률에도 미치지 못하는 3% 정도에 손보사와 재계약에 들어가 매우 난감한 상황이지만, 연연해하지는 않겠다”면서 “우리 업계가 요구해 온 2만3000원 선의 요금이 수용될 때까지 손보사와 협상을 시도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정 이사장은 또 “만약 타협이 이뤄지지 않을 경우, 소송으로 가는 수밖에 없다”고 덧붙였다. 그러나 일부에선 정비업계가 ‘수리비 직접 청구’라는 실력행사에 들어간 지 2개월이 지났지만 손해보험회사의 타협은 거의 이뤄지지 않았다며 서울조합측의 이같은 계획이 무모한 것 아니냐는 주장도 나오고 있다. 실제로 전국자동차정비연합회는 지난해 11월 1일부터 정비수가 협상에 불성실한 태도를 보인 일부 손보사를 대상으로 해당 손보사 고객들의 수리비를 직접 청구하는 실력행사에 들어갔다. 이에 앞서 지난 10월에는 이들 손보사들의 불성실한 태도를 규탄하는 플래카드를 전국에 산재한 4500여개 정비업체에 게시했다. 그러나 당초 예상과는 달리 정비업계의 실력행사에도 불구하고 손해보험사에 대한 고객민원은 거의 발생하지 않았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정비업계 전체 사업자들이 한 목소리를 내지 못한 원인도 있지만, 손해보험업계가 ‘수리비 현장지급제’, ‘콜센터 고객안내’ 등을 통해 고객민원 발생을 사전에 차단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실제로 손해보험업계는 수리비 직접 청구 이후 콜센터에서 교통사고 접수시 고객들에게 가까운 제휴업체를 안내하고 보험가입자가 요청할 경우 수리비를 현장에서 미리 지급한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손보업계측은 정비업계의 요구를 수용하기는 어렵다는 입장을 표명하고 있으며, 오히려 우수회원사에는 물량을 늘려주는 방안 등을 제시하고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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