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가 국내에 도입된 지도 벌써 100여년이 훌쩍 넘었다. 순수 국산차 ‘포니’가 탄생한 것이 1974년이고 보면 자동차 생산의 역사는 겨우 30여년밖에는 되지 않는다. 그럼에도 자동차 생산국가 11개국 중 5위의 생산대수를 자랑하고 2008년도 자동차 보유대수는 약 1700만대나 되는 나라로 성장했다.

자동차 시스템 전장화로 인해 기계적·전자적 고장은 점차 감소하고 있다. 대신 차체 수리와 도장에 드는 비용이 많아졌다. 외장 상태에 관한 운전자들의 눈이 높아졌기 때문이다. 그러나 소비자 입장에서는 수리비가 만만치 않다. 보험회사도 보험지급이 증가하면 볼멘소리를 내게 된다.

자동차 외장관리사 민간자격은 바로 이러한 시기에 맞는 직업과 자격증 수요 관리를 위해 시행되고 있다. 이 자격은 자동차관리법에 위배되지 않는 범위 내에서 차량 실내외를 관리해 생업을 영위하는 이들을 공인해 주고자 시행하게 된 것이다. 이는 곧 외장관리기술인들을 음지에서 양지로 인도해 자동차를 관리하는 그들에게 자동차기술인의 일원으로 당당하게 생활하라는 취지다.

자동차외장관리기술인협의회에 따르면 외장관리사 자격증은 다음과 같은 두 가지 면에서 이점을 갖는다. 우선 자동차 사용자에게 좋다. 미미한 흠집이지만 사용자에게는 매우 큰 상처일 수 있다. 작은 부분이지만 이를 복원해 해당 차의 아름다운 원래 모습을 그대로 지니도록 하면 사용자의 만족은 커질 것이다. 이와 같은 관리를 자격을 갖춘 이들에게 받게 된다면 그 만족감은 더욱 커질 것이기 때문이다.

둘째로는 차량외장관리업계 종사자에게 좋다. 외장관리가 이 모양 저 모양으로 여러 부문에 걸쳐 있는 관리 분야이다 보니 유사업계나 관청의 본의 아닌 질시와 간섭의 대상이 되는 경우도 있을 수 있다. 이러던 것을 자격증시험을 실시해 실력과 직업적인 범위를 인정받으면 외장관리사가 정당하고 합리적인 테두리에서 직업인으로서의 자부심을 갖고 종사할 수 있게 될 것이라는 점에서다.

자격증은 한국직업능력평가원에서 발급하며 시험은 8월 10일에 실시된다. 검정과목은 부분도장, 광택, 덴트리페어, 안전관리, 자동차구조학 등으로 응시자격 제한은 없다. 객관식 필기와 필답형 실기로 구성돼 100점 만점에 60점 이상이면 합격이 가능하다. 접수기간은 23일부터 다음달 11일까지. 관련된 자세한 사항은 외장관리기술인협의회나 직업능력평가원으로 문의하면 된다.

(사)한국직업능력평가원 02)707-1633/ www.kive.org
(사)한국자동차기술인협회 자동차외장관리기술인협의회 / Tel. (031)432-0581 / www.carpaint.or.kr